썬더볼츠 (Thunderbolts*) – MCU Phase 5의 충격적 팀업, 반영웅들의 재탄생
작품 개관과 기획 배경
2025년 5월 2일 개봉한 <썬더볼츠*>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Phase 5의 마지막 대작으로, 《로봇 앤 프랭크》의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에릭 피어슨과 조안나 칼로가 각색을 담당했으며, 플로렌스 퓨어, 세바스찬 스탠, 와이엇 러셀, 올라가 쿠리렌코, 루이스 풀먼, 제랄딘 비소와나단, 크리스 바우어, 원델 피어스, 데이비드 하버, 한나 존-카멘, 줄리아 루이-드레퓌스 등 MCU 내 반영웅들을 아우르는 앙상블 캐스트가 총출동합니다. 영화는 CIA 국장 발렌티나 드 폰테인이 기밀 실험에 이용된 ‘센트리’ 프로젝트를 은폐하기 위해 반영웅들을 소집하면서 벌어지는 음모와 생존기를 그립니다. 시놉시스는 말레이시아 O.X.E. 시설에서 올가 토레스(고스트), 존 워커(US 에이전트), 앤톤드레이코프(태스크마스터), 옐레나 벨로바(블랙 위도우)가 함정에 빠져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서로를 의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그들은 ‘썬더볼츠’라는 이름으로 결집하여 망가진 뉴욕의 이전 어벤져스 타워, 즉 ‘워치타워’로 향하며 거대한 위협과 맞서게 됩니다. 기획은 2022년 6월 첫 발표 이후 2023년 할리우드 노동 분쟁을 거쳐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릴리쓰 스튜디오와 유타·쿠알라룸푸르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줄거리와 캐릭터 구성
영화의 핵심은 반영웅들의 ‘강제 협력’입니다. 옐레나는 기밀 연구소 파괴 임무 중 멈춰 선 실험용 인물 밥(센트리)을 각성시키고, 밥의 초인적 힘이 폭주하며 팀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이후 발렌티나가 밥을 ‘신(神)의 수호자’로 PR하기 위해 뉴욕 워치타워로 이송하자, 버키 반스(윈터 솔저)는 그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국회 탄핵 청문회에 세우려 합니다. 반발하던 팀은 버키에 의해 포박되지만, 밥의 무의식 속 ‘보이드(절망의 화신)’가 출현하면서 모두 위기를 맞습니다. 존 워커는 초인 혈청의 부작용으로 분노를 폭발시키고, 올가는 태스크마스터를 살해하며 팀 내부 경쟁이 극에 달합니다. 결국 알렉세이 쇼스타코프(레드 가디언)가 중재에 나서며, 이들은 옛 유소년 축구팀 고유의 신념을 떠올리고 진정한 협력을 통해 보이드를 물리치고 시민들을 구합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는 팀이 ‘뉴 어벤져스’로 재탄생함을 예고하며 차기 MCU 구상을 열어 둡니다.
연출과 기술적 완성도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은 반영웅들의 심리적 갈등과 액션을 교차 편집하며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앤드류 데익 촬영감독은 IMAX 2.39:1 화면비를 활용해 초인 액션의 스케일을 극대화했으며, 말레이시아·조지아 로케이션의 이국적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5.1채널 서라운드 믹싱과 CG 보강을 통해 보이드의 초월적 파괴광은 관객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밥의 상승·낙하 액션과 레드 가디언의 차량 추격 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 줍니다.
연기와 캐스팅 분석
플로렌스 퓨어는 옐레나 벨로바 특유의 불신과 충성 사이를 오가는 리더십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MCU 내 〈블랙 위도우〉 이후 진화된 면모를 보여 줍니다. 세바스찬 스탠은 버키 반스로서 의무감과 인도주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연기를 선보이고, 와이엇 러셀은 존 워커의 혈청 중독과 분노 폭발을 강렬하게 표현해 인상을 남깁니다. 올가 쿠리렌코는 태스크마스터로 돌아와 아버지 음모와 동료 간 배신의 감정선을 냉철하게 연기하며, 루이스 풀먼은 밥/센트리 역으로 예측 불허의 힘과 내적 고통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줄리아 루이-드레퓌스는 발렌티나 드 폰테인으로서 정치적 음모와 카리스마를 효율적으로 조율합니다.
흥행 성과와 관객 반응
<썬더볼츠*>는 제작비 1억 8천만 달러 대비 개봉 첫 주말 북미 7,600만 달러, 글로벌 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개봉 10일 만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억 7,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MCU 포스트 팬데믹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비록 2주차 글로벌 수익이 60% 하락했으나, 전반적 성적은 4억 달러 중반을 기대케 하는 안정권에 진입했습니다. 평론가 평점은 로튼토마토 88% Certified Fresh, 메타크리틱 68점을 기록하며 호평과 온건 평가가 교차합니다. 관객 팝콘미터 점수는 95%로 호응이 높았으나, 일부에서는 ‘복잡한 캐릭터 간 갈등이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현대적 의미
영화는 ‘반영웅들의 연대’와 ‘희망을 위해 스스로를 넘어서는 용기’를 주제로 삼습니다. 옐레나가 과거 죄책감과 싸우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은 트라우마 극복을, 밥/센트리가 내면의 void를 직면해 제어하는 서사는 정신 건강 회복을 은유합니다. 또한 미국 내 정치적 탄핵 청문회를 배경으로 힘의 부정부패와 권력 논리를 비판하며, ‘진짜 영웅은 제도 바깥에서라도 협력과 공감으로 세상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론 및 종합 평가
결론적으로 <썬더볼츠*>는 지금껏 MCU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반영웅 앙상블 팀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 각본진의 풍부한 심리 드라마,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 케미, 그리고 스펙터클한 액션 시퀀스가 조화를 이뤄 MCU Phase 5의 완결판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비록 흥행과 평가는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반영웅들이 모여 진정한 ‘뉴 어벤져스’로 거듭나는 과정은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메시지를 남깁니다. MCU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억될 작품입니다.